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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실·공군기지·군수업체에 '폭발 장치 편지' 배달

등록 2022.12.01 23: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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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팀 등이 해체…보안 강화

우크라 대사관 편지와 유사

[마드리드=AP/뉴시스]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우크라이나 대사관 옆에서 경찰관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배달된 편지가 폭발하면서 직원이 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2.12.01.

[마드리드=AP/뉴시스]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우크라이나 대사관 옆에서 경찰관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배달된 편지가 폭발하면서 직원이 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2.12.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실 등으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된 것과 유사한 '폭발 장치'가 포함된 편지가 배달됐으나, 보안팀 통제 아래 해체됐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가디언, CNN 등에 따르면 스페인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24일 스페인 총리실 몽클로아에 편지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총리실 보안팀은 이를 의심스럽다고 판단했다.

성명에 따르면 보안팀은 보안 구역을 설정한 뒤 편지 봉투를 "통제된 폭발"을 시켰다고 밝혔다. 해체한 셈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마드리드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배달된 편지 봉투와 유사하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당시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이 편지 봉투를 열다가 폭발로 경상을 입었다.

 스페인 외무부는 세르히 포호렐체프 우크라이나 대사가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외무장관와 전화통화에서 본인 앞으로 온 편지폭탄이었는데, 다른 직원이 열어보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총리실 외에도 스페인 북동부 사라고사에 있는 군수업체 인스탈라사 본사, 마드리드 외곽에 있는 공군기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위성센터에 유사한 편지가 배달됐다.

인스탈라사는 스페인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C90 로켓발사기를 제조한 업체다.

스페인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기지의 보안팀은 엑스레이로 봉투를 스캔한 후, "기계"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내무부는 이들 편지가 "특징과 내용 면에서 유사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편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편지는 스페인 영토에서 배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페인 외교부는 이들 편지가 배달된 후 자국 공공 및 외교 건물 주변의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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