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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8년 만에 '다시 분리'(종합)

등록 2023.03.27 19:14:35수정 2023.03.27 19: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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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임시이사회 찬반투표서 17명 찬성

광주시·전남도 "연구 공백 최소·역량 확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찬반을 묻는 임시이사회가 27일 나주혁신도시 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사진=독자제공) 2023.03.27.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찬반을 묻는 임시이사회가 27일 나주혁신도시 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사진=독자제공) 2023.03.27. [email protected]


[광주·무안=뉴시스] 이창우 구용희 기자 = 광주·전남 상생의 상징인 광주전남연구원의 재분리가 확정됐다. 통합 8년 만이다.

2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연구원은 이날 오후 광주전남공동(나주) 혁신도시 사무소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연구원 재분리 안건에 대해 찬반 표결을 진행했다.

찬반 표결 결과 19명의 이사 중 17명이 재분리에 찬성했다.

연구원 이사회는 시·도 기획조정실장 등 당연직 5명·선임직 14명 등 총 19명으로 채워졌다. 3분의 2에 해당하는 13명 이상이 동의하면 안건은 가결된다.

재분리 결정에 따라 광주시는 조례 개정과 함께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거친 뒤 가칭 광주연구원을 출범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연구원 기존 법인은 전남이 승계한다. 가칭 전남연구원은 전남도와 유기적인 업무 소통을 위해 도청이 위치한 무안 남악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조례 개정, 신임 원장 채용 등 제반 절차를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오는 7월께 전남연구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발전적 분리를 통해 차별화 된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광주·전남 상생연구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분리 절차를 마무리 해 연구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도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상생연구 체계를 잘 갖춰 광주·전남 메가시티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양 시·도가 각자 연구원을 충분히 키워 광주·전남 전체의 연구역량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광주와 전남의 잠재력을 토대로 정책을 개발하고, 지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연구기관이다. 지난 30여 년간 광주전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제·산업, 도시·지역계획, 문화·관광, 행·재정, 교육·복지, 환경·생태, 농수산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 정책을 제시하는 등 지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991년 12월 전남발전연구원으로 태동을 알렸다. 1995년 6월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가 2007년 7월 전남발전연구원·광주발전연구원으로 각각 분리됐다. 2015년 9월 현재의 모습인 광주전남연구원으로 재통합됐다.

지난해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광주와 전남에서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논의가 급부상했으며, 논란 속 광주시와 전남도는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재분리 의견으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일 광주전남연구원 이사회에 '분리' 의견을 각각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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