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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방장관 "내년 인도·태평양에 군함 파견할 것"

등록 2020.12.31 1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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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아시아 안보 관여 자세 명확히 해"

[베를린=AP/뉴시스]안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이 지난 11월 25일 수도 베를린 제국의회 의사당에서 연방의회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2.31.

[베를린=AP/뉴시스]안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이 지난 11월 25일 수도 베를린 제국의회 의사당에서 연방의회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2.3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안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인도·태평양에 군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크람프 카렌바우어 국방장관은 31일자 요미우리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 국가로서 우호적인 협력 관계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시아 지역 안전보장에 관여하겠다는 자세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유럽 여러 국가들은 남중국해 등을 군사 거점화 하는 중국의 행동을 경계하고 있다. 유럽과의 물류를 지지하는 해상교통로에 위협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크람프 카렌바우어 국방장관은 내년 역내 활동으로 해군훈련 참가, 독일 군사관의 우호국 선박 탑승 등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관여 증대를 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세계적 무역대국이자 규정에 근거한 다국간 질서를 이끄는 국가로서 이 지역의 안전과 안정, 번영에 중요한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의 안정을 어지럽히는 어떤 것이라도 즉시 유럽에 영향을 미친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가 되어 적절한 법규, 영토안전,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겠다. 국제질서에 적극 공헌해 책무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관여는 어떤 것이나 누구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안정과 번영, 규정에 근거한 질서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자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연대를 위해 프리깃함 1척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강한 경계를 나타내며 일본 자위대와 태평양 국가 군대와 공동 훈련할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독일의 인도 태평양 군함 파견에 대해 "강하게 지지한다"고 환영했다.

기시 방위상은 중국이 "힘을 배경으로 하는 일방적인 현상 변경의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독일은 당초 올해 프리깃함을 인도·태평양에 파견해 연습 등 실시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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