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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콜레라 환자 70% 급증 160명 사망"- 유엔

등록 2023.12.05 07:32:12수정 2023.12.05 1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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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주일 동안에 급속도로 번져.. 유엔구호기관 경고

내전으로 의료시설 대부분 파괴.. WHO가 백신 보급

[프리토리아=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지난 5월 25일 재활용품을 짊어진 남성이 저수지 범람으로 침수된 거리를 걷고 있다. 남아공에 이어 내전으로 피폐한 수단에서도 최근 콜레라가 급속히 퍼져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구호단이 백신 보급에 나섰다. 2023. 12.05..

[프리토리아=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지난 5월 25일 재활용품을 짊어진 남성이 저수지 범람으로 침수된 거리를 걷고 있다. 남아공에 이어 내전으로 피폐한 수단에서도 최근 콜레라가 급속히 퍼져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구호단이 백신 보급에 나섰다.  2023. 12.0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의 구호기관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은 4일(현지시간) 내전으로 고통받는 수단에서 급성 전염병 콜레라가 70%나 증가하면서 사망자가 160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OCHA는 수단의 콜레라가 발생한지 불과 3주일이 지난 상황에서 신규 환자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OCHA는 이어서 수단 보건부와 세계 보건기구(WHO)가 조사한 통계 결과를 인용하면서 "오늘(4일) 기준으로 수단의 콜레라 의심환자는 거의 5200명에 이르렀으며 9월 26일 이후 사망자가 160 여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엔과 기타 파트너 구호기관들은 수단의 콜레라 전염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방역을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는 콜레라 발생에 대한 조사와 환자에 대한 치료,  식수와 위생 문제에 대한 대응책 등 다방면의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고 OCHA는 발표했다.

가장 콜레라 유행이 극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220만 명 분의 먹는 콜로라 백신을 공급했다고 유엔과 WHO는 밝혔다.

 이들은 수단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2는 보건의료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으며 내전으로 인해 모든 보건의료 시설의 70%가 업무 정지 상태라고 밝혔다.

WHO는 지난 4월 수단의 내전이 시작된 이후로 국내 의료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이 60여 차례나 가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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