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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 결선투표서 개혁 성향 페제시키안 선두

등록 2024.07.06 09:25:11수정 2024.07.06 09: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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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여 표 차이…결선투표 참여율 50% 넘어

[테헤란=AP/뉴시스]5일(현지시각)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열린 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2024.07.06.

[테헤란=AP/뉴시스]5일(현지시각)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열린 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2024.07.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란 대선 결선투표에서 개표 초반 개혁 성향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실시간 중계하는 개표 결과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10분(한국 시각 오전 8시40분) 기준으로 페제시키안 후보는 290만4227표를 득표, 상대방인 사이드 잘릴리(281만5566표) 후보를 앞서고 있다. 현재까지 총 581만9911표가 개표됐다.

페제시키안 후보는 심장전문의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나섰던 대통령 후보 중 유일한 개혁파로 평가된다.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해 서방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앞서 이란은 헬기 사고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갑작스레 사망하자 지난달 28일 대선을 치렀다. 당시 선거에서 페제시키안 후보는 42.5%를 득표, 예상 밖의 1위를 차지하며 2위인 강경파 잘릴리 후보(38.6%) 득표와 결선을 치르게 됐다.

개혁파인 페제시키안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이유로는 경제난과 히잡 단속 등 엄격한 내부 규율에 지친 민심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보수·비개혁 후보가 많아 표심이 분산돼서 나온 결과라는 분석도 없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후보가 주로 여성과 청년, 소수민족 등의 지지를 얻었다고 평가되는 상황에서 결선 투표 결과를 가를 요인으로는 투표율이 꼽혔다. 프레스TV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치른 결선투표 투표율은 50%로, 지난달 28일 치른 1차 투표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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