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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발사 도발에…중국 "군사 압박, 역효과로 긴장 고조"

등록 2023.12.19 10:36:10수정 2023.12.19 1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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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대화만이 한반도 문제 근본적 해결책"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이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3.09.26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이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3.09.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대해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한미일 안보협력 등을 정세 악화의 원인으로 거론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논평 요구에 "한반도 문제는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군사적 억제력을 통한 압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은 통하지 않으며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갈등을 더욱 격화시키며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미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warning data)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 미국 핵 잠수함 미주리함의 부산해군기지 입항 등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왕 대변인은 이어 "대화와 협상만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관련 당사자들이 한반도 문제의 근원을 직시하고 실제 행동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8일 오전 8시 24분께에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7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

한편 한미일 군 당국이 19일부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를 가동했다.

이는 지난 11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 3국 국방장관이 해당과제를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아울러 3국은 2024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을 수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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