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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누가, 언제 맞나[Q&A]

등록 2022.06.08 13:22:47수정 2022.06.08 13: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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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안된 면역억제치료·면역결핍 환자

7월 5000회분, 10월 1만5000회분 도입

감염 93% 예방, 중증화·사망 50% 감소

6개월 효과…"재투여는 6개월 뒤 판단"

[세종=뉴시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 및 투약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중수본 제공) 2022.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 및 투약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중수본 제공) 2022.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가 면역 형성이 어려운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사용할 치료제 '이부실드' 2만회분을 도입해 빠르면 7월부터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부실드 도입 및 투약 계획을 발표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로, 틱사게비맙·실가미밥 등 2개의 항체를 가진 장기 지속형 항체 복합제를 체내에 투여하는 근육주사로, 수 시간 내에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의 연구 결과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예방 효과는 93%로, 중증 및 사망 위험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로 인해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이 어려운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이와 유사한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다. 모두 코로나19에 감염 이력이 없어야 한다.

정부는 우선 7월에 약 5000회분, 10월에 1만5000회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이부실드' 도입 관련 질의 응답을 정리했다.


- 이부실드 구매 물량과 도입 시기는.

"올해 2만회분을 두 차례에 걸쳐 도입한다. 7월에 약 5000회분, 10월에 약 1만5000회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부실드의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며,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거쳐 신속하게 국내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이부실드 투약 대상자는 누구인가.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와 중증 면역결핍 증상이 있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에 의료진이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환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없어야 한다. 투여 대상으로 확인되는 경우 별도의 본인부담 없이 투약을 받을 수 있다."

- 60세 이상의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도 투약 대상에서 제외되나.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통해서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가장 바람직하다. 이부실드는 예방접종의 대체재가 아니고 예방접종을 보완하는 항체치료제다. 접종을 통해 면역을 형성한하는 기본적인 방향은 동일하고, 다만 예방접종의 효과가 극히 떨어지게 나타나는 면역이 억제되는 환자에 대해서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예방용 항체치료제다."

- 투약 효과와 안전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연구 결과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과 사망은 50%가 감소하는 등의 예방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됐다. 투약 예방효과는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된다. "

This image provided by AstraZeneca in December 2021 shows packaging and vials for the company's Evusheld medication. On Wednesday, Dec. 8, 2021, U.S. health officials authorized the new COVID-19 antibody drug for people with serious health problems or allergies who can’t get adequate protection from vaccination. (AstraZeneca via AP)

This image provided by AstraZeneca in December 2021 shows packaging and vials for the company's Evusheld medication. On Wednesday, Dec. 8, 2021, U.S. health officials authorized the new COVID-19 antibody drug for people with serious health problems or allergies who can’t get adequate protection from vaccination. (AstraZeneca via AP)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감염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지.

"오미크론 변이나 혹은 BA.1, BA.2 정도까지는 아주 높은 수준의 감염예방 능력이나 중증 환자 발생 방지 능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BA.2에서 더욱 강한 감염예방능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최근 BA.4, BA.5 변이에 대해서도 BA.2와 유사한 수준의 중화능력이 확인됐다."

- 효과가 떨어지는 6개월 뒤 다시 투약해야 하나.

"시간이 지나 6개월 전후로 어느 정도 효과가 감소하는지, 중복 투여 시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외국의 데이터가 나타날 것이다. 그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재투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투약 시 부작용은.

"1만여 명 대상의 임상시험에서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두통, 피로감, 기침 등 경미한 부작용만 보고됐다."

- 투약 신청은 의료기관만 할 수 있나.

"환자 개인이 할 수는 없고 의료진들, 병원·의료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면역이 억제된 상태, 그 중에서도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어서 면역이 형성되지 않고 면역억제 효과가 상당히 큰 환자인지 현장 의료진이 판단해 신청하는 것이다."

- 이부실드 계약 금액과 구체적인 단가가 궁금하다.

"제약사와의 구체적인 계약조건으로 기밀사항이다."

- 해외에서 이부실드를 투약 중인 국가는.

"미국은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은 지난 3월 시판 승인을 권고했다.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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