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혁신 원칙' 광주시, 공공기관 24→20개로 확정(종합)
공공기관 조직진단 용역 최종 보고회
경영효율 제고·대시민 책임성 방점
공공기관 기능조정·표준매뉴얼 제시
[광주=뉴시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기능효율화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공공기관 구조혁신 원칙에 따라 24개의 광주시 공공기관이 20개로 줄어드는 혁신안이 확정됐다.
혁신안은 24개의 공공기관 가운데 8개 기관을 4개로 통합하는 것과 공공기관간 중복·혼재됐던 기능을 분산·조정하는 점을 골자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27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한 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기능효율화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최종보고서에는 민선8기 광주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과 산하 공공기관 기능조정안·표준 매뉴얼 등이 담겼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간 광주시 산하 지방공사·공단 4개, 출자·출연기관 20개(출자기관 1곳 용역대상서 제외), 기타기관 9개 등 총 3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광주시는 용역을 통해 ▲기능·조직·인사·재정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조직진단 ▲공공기관 표준매뉴얼 마련 ▲조직문화 컨설팅 ▲공공기관 발전방향 및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최종보고서에는 지난 2월 발표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이 담겼다. 구조혁신 원칙에 따라 8개 공공기관을 4개 기관으로 통합하고, 3개 기관은 기능을 확대한다. 민선8기 광주시 공공기관은 기존 24개에서 20개로 줄어든다. 광주시 공공기관 추이를 살펴보면 민선4기 14개, 민선5기 18개, 민선6기 21개, 민선7기 24개였다.
통합기관은 ▲광주관광공사(관광재단+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테크노파크(광주테크노파크+과학기술진흥원)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사회서비스원+복지연구원)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상생일자리재단+경제고용진흥원)이다.
최종보고서는 또 공공기관 간 기능조정안, 조직·재정·인사·보수 4개 분야의 표준매뉴얼과 기관별 개선과제 등도 담고 있다.
공공기능 조정안은 경제산업·복지·문화관광·연구·시설관리 등 5개 분야에서 9개의 기능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포함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를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분류,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의 기능을 테크노파크로 집적하는 안, 사회서비스원 장애인 지원 기능의 단계적 장애인종합지원센터로의 이관, 광주연구원 신설에 따른 정책연구 플랫폼 기능 강화 등이 있다.
공공기관 표준매뉴얼에는 조직·인사·재정·보수 등 4대 분야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와 70개의 개선 과제가 포함됐다.
특히 기관별 규모의 차이를 고려, 인력운영 기준을 현실화 하고 인사·재정·보수에 있어서는 보다 엄격한 관리 기준을 제시,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도록 했다.
광주시는 최종보고서의 내용을 검토한 뒤 공공기관 기능조정과 표준매뉴얼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 민선8기 공공기관 구조혁신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공공기관의 존립 이유는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과 책임성에 있다"며 "혁신은 단절이 아닌 상호 연계와 지속이다. 공공기관은 시민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효율성과 자율·책임·역량이 강화된 광주시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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