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9건 검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분석 결과 발표
일본·러시아 유행 바이러스 국내 유입도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 2월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방역 초소가 설치돼 있는 모습. 2024.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동절기에 발생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총 2종류의 혈청형(H5N1, H5N6) 바이러스 19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19건은 각각 분변시료 2건, 포획시료 5건, 폐사체시료 12건 등이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매년 동절기 기간 전국 철새도래지 87개 지점을 대상으로 야생조류 분변, 포획, 폐사체에 대한 예찰 및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관계 부처에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검출이 확인된 총 19건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5N1형 8건과 H5N6형 11건으로 구성됐다.
H5N1형 바이러스는 2022년 이후 일본 및 러시아 등 극동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H5N6형 바이러스는 2021년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에서 유행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야생조류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재조합되어 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분석 결과 등을 활용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종간 전파 경로 등 분자역학적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예찰 지점 조정 등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찰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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