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급등주 지금은]'슈퍼개미 픽' 품절주 양지사

등록 2023.03.06 05: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급등주 지금은]'슈퍼개미 픽' 품절주 양지사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해 하반기 '품절주' 변동성의 끝을 보여준 양지사 주가가 올 들어서는 진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양지사는 한 슈퍼개미가 실제 유통주식 수의 절반을 사들이면서 석달 만에 9배 넘게 급등한 바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양지사는 지난 3일 2만3600원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찍었다. 주가는 올 들어 약 25% 내려왔다.

지난해 급등했던 주가가 서서히 진정되는 흐름이다. 양지사는 지난해 7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석달 간 7140원에서 6만7200원까지 841% 급등했다.

다이어리 판매 업체 양지사가 이 같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거래량이 조금만 늘어도 주가가 크게 변동할 수 있는 소위 '품절주'였기 때문이다. 주가 급등이 시작됐던 지난해 7월18일부터 4거래일 간 '슈퍼개미' 김씨가 홀로 100억원어치를 장내 매수, 주가는 두배 넘게 뛰었다. 그는 같은달 초 신진에스엠 지분 26%를 매매하며 주가를 들었다놨다 해 '부산 슈퍼개미'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김씨가 매수한 양지사 주식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5.25%에 불과한 84만여주였지만, 당시 양지사는 지분의 대다수가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 자사주로 묶여있어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이 10.43%에 불과했다. 때문에 김씨가 사들인 지분은 실제 유통주식의 절반에 해당하는 셈이었다.

양지사의 급등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유통주식수가 적은 소위 '품절주' 발굴 열풍도 불었다.

공시에 따르면 현재 양지사 주주 현황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최대주주 친인척 중 한명이 지난달 양지사 주식을 2만6000~2만9000원 사이에서 42만여주를 팔아 지분을 2.65% 줄였다. 이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이 72.88, 자사주가 14.04%, 슈퍼개미 김씨가 5.4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