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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1년새 24% 급등…3.3㎡당 4천만원 넘어가나

등록 2024.04.02 06:00:00수정 2024.04.02 08: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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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3㎡당 평균 분양가 3780만원

1년전과 비교해 24%↑…..4천만원 눈앞

인건비, 자잿값 올라…고금리에 상승 전망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2월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에서 분양한 '경희궁 유보라'의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13억4800만원이다.

1년 전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청약한 '휘경자이 디센시아' 전용 84㎡ 분양가가 9억원대 였는데 1년 만에 4억원 가량 뛰었다.
 
두 단지의 입지와 규모, 시공사 등이 달라 분양가를 일률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으로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민간 주택은 물론 공공주택 분양가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145만7000원, 3.3㎡당 3780만81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전월대비 1.99% 올랐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4.18%나 치솟았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한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최근 서울에서 청약에 나선 단지들은 중소형인 전용 59㎡ 분양가도 10억원을 넘긴 곳이 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도 머지않아 4000만원대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공공부문 공사비를 현실화하기로 하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6월 103.1로 기준선(100.0)을 넘긴 뒤 올해 들어서도 1월 110.0, 2월 114.1, 3월 104.3 등을 기록하며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공공 공사에서의 건설공사 단가 현실화와 물가 상승분에 대한 적정 반영을 약속한 만큼 향후 공공분야도 분양가가 현실화될 전망"이라며 "확실한 점은 인건비와 자잿값 등 투입 원가가 높아짐에 따라 신축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른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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