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세계 20대 제약사 중 18곳 참가…삼바·롯바 등 출격
최대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3년만에 대면행사로
국내 삼성 7년 연속 메인 발표…롯데·SD·SK·한미·LG·GI 등 참가
J&J·화이자·AZ·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 다수 발표
(사진=JP모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매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는 글로벌 매출 톱 20개 제약사 중 18곳이 기업 발표에 나선다.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주요 바이오 기업이 출격한다.
41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 세계 바이오제약 기업과 투자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여 R&D, 투자 유치, 파트너십을 논의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한다.
이번 행사에선 글로벌 20대 제약사 중 18곳이 주요 사업계획 발표 후 유망한 파트너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18곳은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로슈, 애브비, 노바티스, 머크, BMS, GSK,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 일라이 릴리, 바이엘, 길리어드 사이언스, 암젠,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비아트리스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발표 기회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 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존 림 사장이 현지시간 11일 오후 2시15분 그랜드볼룸에서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한 회사의 주요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023년 사업 방향과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지시간 10일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 섹션에서 발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오후 3시30분)는 인수 막바지 단계에 있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공장의 운영 계획, 국내에서의 공장 증설 계획 등을 소개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오후 5시)는 조혜임 전무가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과의 사업적 시너지, 향후 M&A 전략, 신성장동력 등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7월 인수 결정 후 인수 마무리 단계에 있는 메리디언과의 유통, 생산 및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의 시너지 효과를 언급하며 미국 시장 내 본격적인 행보를 알린다.
한미약품,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 등도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기 위해 공식 참가한다. 이를 통해 기술 제휴 및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JW중외제약, 유틸렉스,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메드팩토, 에스씨엠생명과학,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공식 초청을 받아 현장에서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파트너십을 모색한다고 알렸다.
이외에도 행사장 인근에서 개별 미팅과 부대행사를 통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자 미국으로 향하는 기업은 수십곳에 이른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2023 글로벌 IR @JPM'에서는 에스씨엠생명과학,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비온, 앱티스, 포투가바이오, 휴이노 등 6개 기업이 기업설명회에 나선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부대 행사다.
네오이뮨텍, 비엘, 아이큐어, 크리스탈지노믹스, 큐라클 등은 개별 미팅 및 근처에서 비슷한 일정으로 열리는 별도의 콘퍼런스 '2023 바이오텍 쇼케이스'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된 만큼 적극적인 고객사 및 투자자 미팅에 나설 계획이다"며 "글로벌 제약회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적극 검토함으로써 사업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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