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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과 언론진흥재단 상생' 토론회

등록 2021.04.06 17: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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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인천경기기자협회·한국언론진흥재단 공동개최

'지역 언론과 언론진흥재단 상생' 토론회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지원사업의 문제점을 짚고, 지역언론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기자협회·인천경기기자협회·한국언론진흥재단은 6일 '지역 언론과 언론진흥재단 상생 토론회'를 수원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공동개최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기자협회 김동훈 회장·김봉철 부회장·이원희 대외협력부장, 한국언론진흥재단 배경록 광고본부장·황호출 광고운영국장, 인천경기기자협회 문완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저널리즘 가치 실현을 위한 재단과 지역 언론의 상생 방안은 무엇인가'를 발제한 조윤성 중부일보지회장은 최근 3년 동안 중앙과 지역 일간지 정부광고 집행현황, 재단의 언론사 지원 현황을 근거로 지역 언론사가 느끼는 열악한 현실을 지적했다.
 
조 지회장은 "2018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언론진흥기금을 통한 언론사 지원현황을 보면 지역지에 지원된 금액은 총 금액의 12.7%에 불과하다"며 "2018년과 2019년 지역 언론이 90억원 정도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냈지만, 3년 동안 언론진흥기금을 통해 지역 언론에 지원된 금액은 24억9000만원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 시·도협회가 독자적인 지역언론재단 설립을 지지한다. 현재 재단의 수수료율과 지역언론 지원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라며 "다양한 언론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받는 저널리즘을 위해 합리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현재 국회에서 9부 능선을 넘은 지역신문발전특별법과 관련해 언론재단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착잡하다. 재단이 가져가는 10% 수수료의 재분배에 대한 투명성과 언론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고민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경록 재단 광고본부장은 "인쇄매체 말고도 언론생태계가 다변화하고 있어 포털과 SNS 등에 정부광고 수수료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합리적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단이 지원하는 여러 사업들이 다른 측면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에서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해 수수료를 현행 10%에서 조금 더 올려 지역언론에 많은 몫이 돌아갈 수 있게 하자는 생각도 있다"며 "언론인들이 피부로 느낄 방법을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문완태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지역 언론 특성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만 해도 31개 시·군 특성이 다르다. 지역에 특화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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