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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드론 8㎞까지"… DGIST AESA기술 방위청 신속사업 선정

등록 2020.12.17 10: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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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가운데) 박사와 연구진들.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가운데) 박사와 연구진들.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능동위상배열(AESA) 드론 탐지 레이더 기술이 방위사업청 'RADAR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육군 및 해군, 공군에 인도 후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우리 군의 드론 방어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에서 올해 처음 추진한 신속시범획득사업은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에 신속히 도입해 적용하기 위해 민간의 혁신기술을 제안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방혁신사업이다.

이번 신속시범획득사업에 포함된 RADAR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사업은 레이더를 통해 중요 시설에 접근하는 적의 소형 드론을 탐지하고 전파교란(Jamming)으로 무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3㎞ 이상 떨어져 비행하는 초소형 팬텀 드론 식별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5㎞ 이상 탐지 가능한 결과를 얻었다. 최근에는 매트리스600과 같은 소형드론을 8㎞까지 탐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는 현재까지 전 세계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 중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진다.

연구팀은 최대 탐지거리 향상을 위해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켰으며 드론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추정하기 위해 다차원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을 접목했다.

오 박사는 이러한 독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위해 올해 DGIST 연구원 창업기업 TORIS를 설립했다. 이번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소속 기관인 DGIST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

오 박사는 "이번 성과는 국내업체들과 해외 연구기관의 긴밀한 협력 결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DGIST의 지속적인 연구 지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레이더 원천기술을 축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미국, 유럽, 이스라엘 위주의 드론 탐지 레이더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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