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항시, 재해에 강한 벼 품종 재배단지 조성한다

등록 2024.03.19 17:17: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후 변화에 선제적 대응

안정적 생산 기반 조성…농가소득 증대 기대

포항시청

포항시청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재해에 강한 벼 품종 재배단지를 본격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 남구 구룡포읍에서 ‘기후적응형 벼 안정생산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기후적응형 벼 안정생산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은 기후변화가 극심한 봄 가뭄, 여름철 이상고온, 매년 발생하는 폭우·태풍에 대응하기 위해 내재해성 벼 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2년 차 사업으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다년 간 발생한 구룡포·호미곶 일원에서 추진 중이다. 2년 간 2억 원을 투입해 올해는 조생종 해담벼와 단간형 품종인 영진벼 재배단지 20㏊를 조성할 예정이다.

  조생종인 해담벼는 출수기를 앞당겨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중만생종인 영진벼는 키가 작은 품종으로 도복에 강해 태풍 피해에 의한 쓰러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추석이 빠른 만큼 조기 수확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채종포와 시범포를 조성해 종자 수급 안정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역에 재배 적합한 품종도 가려낼 계획이다.

시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드문모심기와 완효성비료 시용, 질소시비량 감축 등 기존 재배 방법도 개선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권기혁 시 기술보급과장은 “해안가 지역의 내재해성 품종을 발굴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지역에 적합한 품종 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조성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