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사각지대 막는다…부산경찰, 특별 범죄예방활동 실시
[부산=뉴시스] 부산경찰이 부산의 한 빈집 앞에 출입금지 경고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4.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부산이 8대 특·광역시 중 빈집 통계 수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부산경찰청이 최근 범죄 취약 빈집을 중심으로 특별 범죄예방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예방활동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됐으며, 빈집 1466개소 중 범죄 취약 빈집 827개소를 순찰·진단하고, 398개소는 지자체 등과 협업해 정비·개선했다.
이번 특별 범죄예방 활동에는 일선 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CPO 및 지역경찰 1289명과 민간 협력단체 317명이 참여했다.
활동 기간 중 영도서는 해양대 봉사동아리 '나원'과 주택가 빈집 주변 합동 순찰을 통해 점검을 실시했으며, 사하서는 우정순찰대(집배원)와 특별 빈집 순찰 활동 기간을 운영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 취약 빈집을 새로이 발굴했다.
또 동래서 낙민파출소 지역 경찰관이 주택가 순찰 중 빈집에 거주하는 노숙인을 발견해 퇴거(건조물 침입 입건)한 후 구청에 통보해 출입문을 폐쇄하기도 했다.
여기에 셉테드에 기반한 빈집 주변 시설 및 환경개선도 이뤄졌다.
부산진서는 당감동 동평로 주택가에 소재한 범죄 취약 빈집 3개소 및 주변 공터 대상으로 부산진구청 건축과와 민간 디자인업체와 협업해 가림막 설치 및 주민 쉼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지난달부터 착수했다.
사상서 학장파출소는 시정 장치 파손으로 수상한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틈새 빈집에 대한 불안 여론을 청취하고, 구청과 폐기물을 정비하고 출입문을 완전 폐쇄했다.
부산경찰청은 "앞으로도 주민 불안을 야기하는 빈집을 발굴하고, 환경개선 활동을 통해 부산 시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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