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진주시청 공무원 화가로 변신…'자리매김' 주제 개인전
조경련 작가, 12~16일 시청 '갤러리 진심 1949'
[진주=뉴시스] 진주 조경련 작가 전시회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공무원이 화가로 변신해 '자리매김'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조경련 작가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주시청 ‘갤러리 진심 1949’에서 개인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인전에는 26점의 대형작품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특히 진주시청을 형상화한 작품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조 작가는 4년 전까지 진주시청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이다. 자신이 직접 근무하며 체험한 공직사회를 주제로 자신이 근무하던 곳에서 본인의 방법으로 표현한 회화작품들을 선보인다.
예술작품으로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딱딱한 주제지만 공직사회에 자리매김된 본인의 경험을 회화로 탄생시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 작가는 “나의 작업은 나의 존재를 의미하므로 삶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직사회란 경험적 산물을 자연스럽게 소환했다”며 “공직사회와 관련된 문양들을 상징화하여 회화로 형상화하는 과정을 나의 방식대로 펼쳤다”고 말한다.
그는 “조직을 다수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유기체로 보고, 동일한 규격으로 칸을 나누어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조직사회가 형성되는 것으로 표현했다”며 "작품으로 형상화된 조직사회는 구성원과 건축물, 조직문화로 시각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경련 작가는 오랜 기간 취미로 해오던 그림에 대한 갈증으로, 퇴직과 동시에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서양화 전공)에 입학해 3년 동안 본인만의 예술세계를 연마해 올 2월에 미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전문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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