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출마 선언 "제왕적 도지사 끝낼 것"
상장기업 20개 유치·15분 도시 조성 등 약속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4년 뒤 선출 추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27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03.27. [email protected]
오영훈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과 함께 대전환 위기를 이겨내고,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과 15분 도시 도전 등 제주 미래를 완전히 바꿔 나가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오 의원은 "오로지 제주인을 위해 일해 달라는 도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 새로운 '도민정부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다함께 미래로, 일하는 도지사'를 내건 그는 "4·3의 실타래를 푼 해결사로서 어떤 현안도 당당하게 풀어나갈 것"이라며 "뚝심과 과감한 도전으로 풍요로운 제주가 현실이 되는 '새로운 삼다(多)·삼무(無)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구체적으로 코스피·코스닥 등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과 수소경제, 시스템반도체, 생약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 등 핵심 산업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또 도심과 읍면지역 생활권역 공간을 재설계해 거주지를 중심으로 15분 내에 의료, 교육, 문화, 장보기, 산책 등이 가능한 '15분 도시 제주'도 공약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27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03.27. [email protected]
이 외에도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를 전면 도입하고, 아동·청년·농민 수당 확대 등을 통해 경제기본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 무대에서 1%라는 한계를 극복하면서 한 나라의 살림과 국가운영시스템은 물론 미래 과학기술시대 흐름까지 읽게 됐다"며 "불굴의 제주인 정신을 이어받아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오 의원은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주4·3도민연대 사무국장과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이낙연 당대표 비서실장, 이재명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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