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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 "델타변이도 제거"…공기살균기 선보여

등록 2021.08.04 11: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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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바이오시스는 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적용한 공기살균기 솔루션을 발표했다. 서울바이오시스 기술자문인 정건섭 전 연세대학교 교수(사진 왼쪽)와 모기업인 서울반도체의 이정훈 대표이사.(사진=유튜브 캡처화면) 2021.8.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바이오시스는 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적용한 공기살균기 솔루션을 발표했다. 서울바이오시스 기술자문인 정건섭 전 연세대학교 교수(사진 왼쪽)와 모기업인 서울반도체의 이정훈 대표이사.(사진=유튜브 캡처화면) 2021.8.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가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도 제거하는 공기살균기를 선보였다.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등 가전에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적용한 공기살균기 솔루션을 발표했다.

바이오레즈 공기살균기는 청정한 공간이 필수 조건인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제품에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모듈을 장착해 먼지와 세균을 동시 제거가 가능하도록 하는 감염 확산 방지 솔루션이다. 헤파필터가 먼지를 걸러주고 먼지와 함께 포집된 바이러스를 바이오레즈가 살균시킨다는 원리다.

앞서 서울바이오시스는 이 같은 바이오레즈 기술과 관련해 지난해 초 고려대 연구팀과 진행한 표면살균실험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를 99.9% 살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UV LED를 이용해 빛으로만 살균한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델타변이도 1초에 99.3%, 5초에 99.9999%로 표면을 완전멸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공인인증기관 등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실험에서 유사한 조건으로 사용되는 파이엑스(Phi X) 174 바이러스를 이용한 공기 중 실험을 통해 60㎥(7평)과 120㎥(15평) 공간에서 바이러스를 5분∼7분 이내 90%, 30분내 99.9% 살균한다는 내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연구팀은 정건섭 전 연세대학교 교수 등의 지속적인 기술 자문과 함께 바이오레즈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연구팀은 일반적인 다중이용시설 크기에 맞는 실험을 위해 120㎥ 공간의 자체 공기 실험실을 구축해 솔루션을 구현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기술을 이미 중국 에어컨 업체인 거리나 일부 차량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향후 500∼600달러 정도의 가격에 가전제품 등의 생산 업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선적으로 국내 소규모 자영업자 사업장 300곳에 무상으로 공급해 시범설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바이오시스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의 이정훈 대표이사는 "팬이나 필터 보증기간 등을 감안해 하루 12시간 사용한다면 대략 하루에 500원 정도의 비용을 투자, 바이오레즈를 설치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소장공인들과 국민들의 평안한 생활을 위해 이 솔루션이 하루속히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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