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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토종 OTT 최초 日이용자 200만…아시안컵+내남결 쌍끌이 효과

등록 2024.02.14 11:31:43수정 2024.02.14 12: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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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6일 DAU 202만명…요르단전·'내 남편과 결혼해줘' 흥행 영향

프로야구·광고요금·'환승연애' 등 경쟁력으로 넷플릭스 격차 좁힐 수도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티빙 DAU는 202만291명이다. 1위인 넷플릭스(266만8570명)와의 격차도 65만여명에 불과했다. 사진은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중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아쉬워하는 모습. 2024.02.07. ks@newsis.com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티빙 DAU는 202만291명이다. 1위인 넷플릭스(266만8570명)와의 격차도 65만여명에 불과했다. 사진은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중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아쉬워하는 모습. 2024.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티빙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안컵 중계, 드라마 흥행 효과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초로 일일 이용자 수(DAU) 200만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와의 이용자 수 격차도 60만명대로 줄이자 업계 일각에서는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 후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더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티빙 DAU는 202만291명이다. 1위인 넷플릭스(266만8570명)와의 격차도 65만여명에 불과했다.

이날 티빙 DAU는 전일 대비 16.8% 증가했는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공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아시안컵 4강전(요르단전)은 7일 자정에 열렸다. 이에 수많은 축구팬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 미리 OTT에 접속했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시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스틸컷 (사진 = tvN 제공) 2024.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스틸컷 (사진 = tvN 제공) 2024.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2회가 공개된 날이다.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이 최고 11.8%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동시방영 중인 티빙의 DAU 상승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와의 격차가 65만여명으로 줄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통상적으로 넷플릭스와 토종 OTT 1위와의 격차는 150만명대였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최근 드라마 '살인자o난감' 공개 이전에 흥행력 있는 콘텐츠를 내지 못한 사이 티빙이 아시안컵 중계와 함께 예능 '환승연애3',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등으로 이용자 수 간격을 100만명 안팎으로 좁히고 있다.

DAU 추이를 보더라도 넷플릭스가 300만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티빙은 성장세를 보였다. 티빙 지난달 평균 DAU는 157만2172명으로 전달보다 21%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20% 늘었다.

넷플릭스 지난달 평균 DAU는 306만9232명으로 전달보다 3% 줄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3.5% 감소했다. 쿠팡플레이도 아시안컵 중계 효과를 봤으나 다른 인기 콘텐츠 부재로 전달 대비 평균 DAU 상승률이 14%에 불과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5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로 꽉 차있다. 이날 잠실야구장은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또한 KBO 리그는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23.10.1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5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로 꽉 차있다. 이날 잠실야구장은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또한 KBO 리그는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23.10.15. [email protected]


한편 티빙은 다음 달 월 5500원 광고 요금제 출시와 함께 국내 프로야구 생중계에 나선다. 티빙은 2024~2026 KBO리그 유무선중계권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서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상 중이다.

양측은 야구팬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만족할 만한 디지털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야구 개막 이후 일정 기간 무료로 시청하는 방안에 합의하고 형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은 국내 1위 OTT로 향하는 데 있어 영화·드라마, 예능 등 기존 콘텐츠에 스포츠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티빙은 최근 올해 목표 중 하나로 월 이용자 수(MAU) 1000만명 달성을 내세웠다. MAU 1000만명은 국내에서 넷플릭스만 달성했던 기록이다.
[서울=뉴시스] 티빙 CI. (사진=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티빙 CI. (사진=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안컵 국가대표팀 중계 효과를 본 티빙이 콘텐츠 경쟁력, KBO 리그 중계, 광고 요금제 도입 등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는 "티빙 DAU가 꾸준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스포츠 외에도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흥행성 있는 독점 콘텐츠로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OTT 중심이던 국내 OTT 시장을 토종 OTT가 주도할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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