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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배임 실토" vs "尹, 직무 유기" 윤석열-이재명 캠프, 날선 공방

등록 2021.10.21 16: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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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장동 대출 못막은 윤석열 구속"

尹 측 "대장동 게이트 설계자를 구속"

"치졸한 물타기, 뭐가 두려운 것인가"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경지지사가 20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경지지사가 20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구속될 사람은 바로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인 이재명 후보"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대장동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일 물타기를 하고 있는데 참으로 처량해 보인다"며 "이 후보는 오늘자 경향신문 보도를 인용해 부산저축은행 수사 과정에서 대장동 관련 대출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당시 수사팀이던 윤석열 예비후보가 구속돼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 관련 경향신문 보도를 인용하며 "윤 후보는 이 사건 주임검사이고, 대출 비리 수사 과정에서 대장동 대출 비리는 대면 조사로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수사에선 제외했다"며 "제가 볼 때 이건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대출 비리범보다 더 죄질이 나쁘다. 당연히 구속되고 장기 실형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 캠프도 똑같은 말로 맞받은 것이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대장동과 이재명 게이트의 대장동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며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비리를 왜 진작 수사하지 않았냐고 말하는데 이는 2015년 자신이 설계한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을 가리고, 국민을 속이기 위한 물타기"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초과수익을 환수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직원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혀 배임을 실토했다"며 "이 문제가 부각되고 사안의 심각성이 커지니까 이 후보는 말바꾸기를 하면서 엉뚱하게도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윤 후보 구속 운운하며 초점을 돌리려는 치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수석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지속적으로 물타기를 시도하는가. 당당하지 못하니까 그러는 것이고, 특검도 거부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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