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일 핵보유 발언 트럼프 “대통령으로 적합치 않다” 비판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를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그의 한일 핵무기 보유 허용 발언을 겨냥해 "외교와 핵 정책, 북한 정세 나아가서 세계정세에 무지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한일 간 동맹 관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요체다. 이런 동맹관계 때문에 역사적으로 큰 분란이 있었던 이 지역에서 핵 경쟁을 막아왔다. 이것이 얼만큼 중요한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 트럼프가 대통령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선 "가장 시급을 요하는 현안으로 국제적으로 주시를 받고 있다"며 "그 때문에 핵안보 정상회의 첫날인 3월31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도 만도 북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와 시리아, 소말리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과격분자를 노린 미군의 드론 공격 와중에 민간인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현재 여성과 어린이가 있는 곳에 대한 공습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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