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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테러로 전후 최대 위기 겪어" 佛 르몽드

등록 2016.04.25 18:52:19수정 2016.12.28 16: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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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벨기에 브뤼셀지하철 역사에서 25일(현지시간) 경찰과 경찰견이 순찰을 돌고 있다. 지난 3월 22일 테러 이후 처음으로 이날 브뤼셀 지하철 전 구간이 운행되기 시작했다. 2016.04.25 

【브뤼셀=AP/뉴시스】벨기에 브뤼셀지하철 역사에서 25일(현지시간) 경찰과 경찰견이 순찰을 돌고 있다. 지난 3월 22일 테러 이후 처음으로 이날 브뤼셀 지하철 전 구간이 운행되기 시작했다. 2016.04.25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벨기에 브뤼셀 테러가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난 가운데 브뤼셀이 테러의 충격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의 연쇄 테러로 32명이 사망했다.

 브뤼셀 상공회의소는 테러의 여파로 인구 100만 명이 조금 넘는 브뤼셀에서 1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브뤼셀과 인근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 중 이미 3만1000명은 일시적인 실업자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브뤼셀 소재 기업들은 테러 이후 20~40%의 수익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브뤼셀 당국은 밝혔다. 테러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계는 레스토랑과 호텔들이다. 르몽드에 따르면 브뤼셀 도심에 위치한 호텔 객실 이용률은 테러 이후 30~50%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이제오(Izeo)'는 "브뤼셀의 주요 광장에는 관광객들이 없어 황량하고 브뤼셀 시민들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상점들은 영업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오는 "벨기에 당국이 안전을 이유로 터널 등의 통행을 봉쇄하면서 브뤼셀 상인들의 피해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브뤼셀 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전 불안을 이유로 투자를 중단하면서 브뤼셀 지역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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