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사계절 날마다 새로워"…이현주 첫 사진전
주위에 보이는 것들을 한 컷 한 컷 사진에 담아온지 20여년, 흐른 시간 만큼 사진도 진~해졌다. 사진전을 하자는 러브콜을 고사하다, 이번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홍보담당관에서 사진작가로 변신한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 홍보전문관이다.
6일부터 서울 계동길에 위치한 JY아트에서 '시선(視線)'을 타이틀로 첫 사진전을 연다.
"주위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무조건 찍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찍은 건 박물관"이라면서 "박물관이라는 공간.전시실, 건물등 박물관의 사계절을 꾸준히 담아왔다"고 말했다.
이미 이현주 홍보관의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날마다 박물관의 생동함을 사진으로 알려왔다. 메마른 나무가지에서 터져나오는 꽃망울, 바위틈에 피어난 초록잎들은 기본, 박물관 전시실의 다양한 모습을 페북에 짧은 글귀와 소개하며 일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그냥,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 꽃, 새, 하늘, 나무, 건물, 사람들인데 그녀의 사진은 다르다는 느낌이 강하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듯 놀란 눈으로 널 본다'는 글귀와 함께 담아낸 사진은 풍경에 경탄하며 감동한 그녀의 마음과 애정의 시선이 담겨져 있기 때문인듯 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는 나태주의 '풀꽃1' 시귀가 생각나는 사진이다. 흘러가는 일상적인 풍경을 사진으로 잡아내 다시 한번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는 그녀의 사진전은 JY아트의 개관전으로 열린다.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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