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훈장, 순종황제 되다…망국설움 ‘딱지’
【서울=뉴시스】이척(순종)
1920년대 스페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레이딩 카드 가운데 1매다. 노르웨이 왕 호콘 7세, 영국 왕 에드워드 7세, 영국 공주 패트리샤 등도 이 소장·교환용 카드의 주인공이다.
이현표 전 주미한국문화원장이 찾아낸 ‘순종 카드’가 근대서지학계에 알려지면서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순종’, 영국 에드워드 7세(1841~1910), 영국 패트리샤 공주(1886~1974)
그러나 52세에 별세한 순종과 딴판으로 카드의 순종은 노인이다. 복색도 국왕과는 거리가 멀다.
【서울=뉴시스】조선 후기 서당 훈장, 스페인 카드의 ‘순종’
고사진 전문가 권용우 부장(코베이)은 “외국의 황제와 왕족은 제복을 갖췄는데 코리아의 황제 사진은 구할 수 없고, 망한 나라여서 대충 집어넣은 느낌이다. 카드에 인쇄된 순종은 일제강점기 조선풍속 그림엽서에 나온 서당 훈장과 닮았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순종 사진과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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