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안희정 성폭행 폭로에 "참담하고 송구"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한 후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우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하고 공식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그는 이에 대해 "다른 어떤 사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도 경우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안을 당 전반에 왜곡된 문화와 관행, 의식을 바꿔야 할 엄중한 계기로 삼겠다"며 "당 안팎부터 정비해 용기 있는 여성들로부터 시작된 미투운동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이어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지사 파문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선거 이야기를 지금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우선은 이번 일에 대해서 당 자신을 다시 잘 살펴보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잘 뒤처리를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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