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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첫 ICBM 발사 실험...남북 정상회담 전 "북중 견제"

등록 2018.04.26 12: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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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은 25일 새벽(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서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미니트맨-3 발사 실험을 했다. (사진은 미국 공군 홈페이지 캡처)

미국 공군은 25일 새벽(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서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미니트맨-3 발사 실험을 했다. (사진은 미국 공군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공군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미니트맨-3 발사 실험을 성공리에 실시했다고 에어포스 타임스와 AP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오전 5시25분(현지시간)께 캘리포니아 주 서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핵탄두 탑재 가능한 미니트맨-3을 쏘아올리는 시험을 했다.

미니트맨-3 발사 실험은 작년 5월과 8월에 이은 것이다. 애초 2월에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개월 늦어졌다. 이번에도 실제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채 진행했다.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유지하는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공군은 이번 미니트맨-3 발사가 즉각 대응하는 능력과 효율성, 정확성을 점검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은 통상 연간 3~4차례 미니트맨-3를 반덴버그 기지에서 쏘아올려 6400km 이상 떨어진 태평양상 마셜군도 부근의 표적을 향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미군은 작년에는 4월과 5월, 8월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당시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과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 핵공격 능력을 국제사회에 과시할 생각으로 미니트맨-3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며 ICBM 실험이 보통 3~5년 전에 계획을 짜서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고체연료를 쓰는 미니트맨-3는 1968년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최대 사거리가 1만3000km이며 미국에서 평양을 30분 만에 타격 가능하다.

북한은 그간 미니트맨-3 발사 시험 때마다 미국이 대북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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