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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북한 있는 그대로 봐야"

등록 2018.05.14 19: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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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했다고 2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18.04.02. (출처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했다고 2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18.04.02. (출처 =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북한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날 청와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그램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실제 만난 일화를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받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자연스럽게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며 "김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남북 관계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였다"며 "표정도 온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북한에 대해 국민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점을 지적하고 "보고 온 사람이 보고 온 대로 이야기하면 안 본 사람이 '거짓이다' '속고 있는 것이다'고 말합니다. 보고 온 사람과 안 본 사람이 이야기하면 안 본 사람이 이깁니다"며 "우리는 본 대로가 아니라 이미지를 보고 있는 듯하다. 있는 그대로 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한 우리 예술단과 기념촬영을 당시 북측이 의도적으로 김 위원장 옆에 여성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과 가수 백지영(41)을 배열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김 위원장과 나 사이에 백지영, 그리고 레드벨벳이 선 것이 의도적이지 않느냐'는 시선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예전에는 북에서 김 위원장 앞에 서는 것이 허용이 안 됐다고 한다. 이번엔 사람이 많다 보니 김 위원장이 먼저 '제가 무릎을 꿇을까요?'라고 하더라. 그 순간 윤도현 밴드 스태프들이 앞에 나와 앉으면서 자연스럽게 가수들이 움직여 그런 장면이 만들어졌다."

그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지난 1년간 문체부가 올린 최고의 성과로 꼽았다. 그는 "우리가 저력이 있는 민족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며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내면서 남북 평화의 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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