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엄마의 영혼이 시켰다" 80대 노모 살해한 조현병 아들

등록 2018.08.01 11:14: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집에서 손과 발로 마구 때려 모친 숨져

"어머니의 영혼이 나에게 때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80대 노모를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5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구로구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B(80)씨를 손과 발로 때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달 31일 모자가 함께 다니던 교회 지인 C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C씨는 방에서 숨진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영혼이 나에게 들어와 어머니를 때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정황과 A씨의 일관된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B씨의 몸에서 흉기 등으로 인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