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홍창흠 애국지사 딸 홍순옥씨 "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자랑스러워"

등록 2018.08.15 18:31: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홍 지사 독립자금 모금하는 '흠치교' 활동

지난 2008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추서

홍씨 "국가 헌신한 이들 잊지 않았으면"

【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독립운동가 고(故) 홍창흠 애국지사의 딸 홍순옥(68)씨가 15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자택 대문 앞에 붙여진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바라보고 있다.인천시는 이날 홍씨가 거주하는 자택 대문에 '독립유공자의 집'을 알리는 명패를 설치했다. 2018.08.15.stay@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독립운동가 고(故) 홍창흠 애국지사의 딸 홍순옥(68)씨가 15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자택 대문 앞에 붙여진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바라보고 있다.인천시는 이날 홍씨가 거주하는 자택 대문에 '독립유공자의 집'을 알리는 명패를 설치했다.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아버지의 독립운동의 기억과 흔적을 담은 명패가 자랑스럽습니다."

고(故) 홍창흠 애국지사의 딸 홍순옥(68)씨는 15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자택 대문 앞에 설치된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보며 이 같이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광복절인 이날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명예선양의 일환으로 홍씨의 자택을 찾아 명패를 달았다.

지난 1894년 경북 군위군에서 태어난 홍 지사는 민족정신을 강조하고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흠치교 8인조에서 활동했다.

그는 독립자금으로 50원을 납부한 협의로 체포돼 대구형무소에서 1년여간 옥고를 치뤘다.

정부는 지난 2008년 홍 지사의 공을 기려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홍 지사는 홍순옥씨가 11살이 되던 1960년에 지병으로 작고했다.

홍씨는 아버지의 흑백사진을 바라보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산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의 독립운동으로 재산을 탕진해 가세가 기울어 끼니도 제때 챙기기 어려웠다는 게 홍씨의 설명이다.

【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고(故) 홍창흠 애국지사. 2018.08.15. stay@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고(故) 홍창흠 애국지사. 2018.08.15. [email protected]

홍씨는 "뒤늦게라도 국가가 아버지의 공적을 인정해 대문 앞에 명패를 달아 후손들에게 두루두루 알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씨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받치며 헌신한 이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올해 인천에 거주하는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유족 300여명의 자택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설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