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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 뚫렸나'…이틀간 400㎜ 넘게 퍼부어

등록 2018.08.27 17: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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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전라 일부서 누적 300㎜ 넘어

"내일 중부에 시간 당 40㎜ 넘는 비"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 인근 도로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로 인해 침수됐다. 2018.08.27.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 인근 도로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로 인해 침수됐다. 2018.08.27.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27일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400㎜ 넘어서는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들어 다수 지역의 호우특보가 해제됐지만 밤부터 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내일도 전국적으로 비가 다량 뿌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던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일대를 중심으로 26일부터 27일 오후 5시 현재 누적 강수량이 300㎜를 넘어선 곳들이 있다.

 주요 지역 누적강수량은 시천(산청) 410㎜, 의령군 321.5㎜, 외동(경주) 295.5㎜, 성삼재(구례) 370.5㎜, 진안 319.5㎜, 뱀사골(장수) 314㎜ 등으로 집계됐다.

 또 연무(논산) 216㎜, 금산 204.5㎜, 모가(이천) 129.5㎜, 봉평(평창) 114.5㎜, 백암(용인) 110.5㎜ 등으로 파악됐다.

 오후 3시50분을 기점으로 호우경보는 전남 무안·신안(흑산면제외)·함평·담양, 전북 순창에 발효됐다. 호우주의보 발효 지역은 경남 합천·함양·산청·하동, 전남 화순·영광·순천·광양·장성·구례, 전북 남원·임실·장수에 발효됐다.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전남과 경남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체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7일 전북 전주지역에 비가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전주시 백제교 일대의 전주천이 강한 물살로 인해 넘실대고 있다. 2018.08.27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7일 전북 전주지역에 비가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전주시 백제교 일대의 전주천이 강한 물살로 인해 넘실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날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에,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 당 40㎜를 넘는 매우 강한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다만 남부 지방에 내리는 비는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으며, 오후 한 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 지방과 충청도에서 30~80㎜다. 지리산 부근에서 많게는 120㎜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강원과 울릉도·독도, 서울, 경기도, 서해5도, 남해안에는 20~60㎜ 규모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강수대가 남북으로 폭이 좁아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으며, 기압골의 위치에 따라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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