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조 교수의 수상으로 총수상자 26명 기록…의학상만 5명
【서울=뉴시스】 1일(현지시간) 노벨상 공식 트위터에 웃으면서 통화하는 토마스 펄만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의 사진과 함께 "누군가는 펄만 총장이 건 신나는 전화를 받고 있다. 누굴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이날 6시30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사진=노벨상 공식 트위터 캡처) 2018.10.01
특히 생리의학상에서는 혼조 교수(76)는 5번째 수상자인데 재작년과 3년 전에도 일본 학자들이 이 부문 노벨상을 탔다.
노벨상은 의학, 물리, 화학 등 과학 분야에서 공동 수상이 거의 정석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미국의 제임스 앨리슨 텍사스대 교수(70)가 혼조 교수와 함께 상을 탔다. 상금은 900만 크로나(100만 달러, 11억원)로 똑같이 나눠 갖는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안에 이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브레이크 기능을 하는 단백질에 관한 연구가 이번 공동 수상자들의 연구 초점인데 최근의 과학 부문 노벨상이 대부분 그렇듯 나이든 수상자들이 젊었을 적에 발표한 이론이 수십 년 뒤에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연구 인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한 세대 전 발견에 대한 시상 추세는 공동 수상과 함께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벨상은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정확히 발표되며 수상자는 빨라야 1시간 전에 통보받는다. 수상자가 많은 미국에서는 이 시간이 새벽 4시30분으로 본인 연락이 안 된 상태에서 노벨위원회가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앨리슨 교수는 발표 후 20분이 지나서야 위원회와 연락이 된 것으로 가디언은 보고 있다. 시간대가 우리와 같은 일본의 혼조 교수는 수상 발표와 함께 학생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사진을 낼 수 있었다.
한편 1901년 시작된 노벨상은 지금까지 892명의 개인이 수상했으며 이 중에서 여성은 48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AP 통신이 지적했다. 이 중 문학상과 평화상에 30명이며 18명이 과학 및 경제학상 수상이라고 한다. 특히 1968년부터 시작된 경제학상은 여성 수상자가 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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