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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끝없는 과거사 반성…95세 나치수용소 경비병 기소

등록 2018.11.25 16:37:41수정 2018.11.25 16: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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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비침=AP/뉴시스】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한 뒤 세웠던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20일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찾아 헌화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곳에서 전쟁 말기 하루 수천 명의 유대인과 폴란드인들이 가스실에서 살해됐다. 2018. 8. 20.

【오스비침=AP/뉴시스】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한 뒤 세웠던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20일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찾아 헌화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곳에서 전쟁 말기 하루 수천 명의 유대인과 폴란드인들이 가스실에서 살해됐다. 2018. 8. 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독일 검찰이 70여년전 나치 수용소의 경비병이었던 95세 남성을 기소했다.

24일(현지시간) BBC,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전날 한스 베르너 H로 알려진 95세 남성을 유대인 학살을 도운 혐의로 기소했다. 이 남성은 나치 SS부대원 시절이었던 1944~45년 오스트리아 북부에 있는 마우트하우젠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용소에서는 1만4000명의 유대인을 포함해 9만5000명 이상이 처형됐다.

베를린 검찰청의 마르킨 스텔트너 검사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스 베르너 H는 간수로 일하면서 최소한 수만명의 수감자들을 좀 더 쉽게 처형할 수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나치 전범은 공소시효가 없다. 더구나 지난 2011년 독일 정부와 의회가 전범 추적대상 범위를 간접 협력자까지로 대폭 확대하는 법을 도입한 이후 독일에서는 90대의 전직 나치 군인 및 수용소 간부 출신 노인들이 줄줄이 체포돼 법정으로 끌려나오고 있다.

지난 8월 미국에서 추방됐던 나치 독일의 강제수용소 경비병 출신인 95세 노인 야키위 팔리지도 기소된 바 있다. 지난 6일에는 현재 폴란드 국토인 스투트호프의 수용소 경비병이었던 94세 요한 레보겐이 대량학살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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