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서 80대 환자...간병인 흉기로 찌르고 자해
22일 함안경찰에서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5분께 함안 모 요양병원 병실에서 A(89)씨가 간병인 B(67·중국)씨를 찔러 중상을 입혔다.
A씨는 병실 간이침대에서 자고 있던 B씨를 길이 21㎝ 흉기로 수 차례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가 병실 밖으로 몸을 피하고 인근 당직 간호사들이 달려오자 A씨는 가지고 있던 흉기로 자해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가 두 사람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이송 중 사망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벌어진 병실에는 다른 중증 환자 6명 정도가 있었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사건 발생 하루 전에 가벼운 허리골절로 이 병원에 입원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해봐야겠지만 A씨가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고 요양보호사를 통해 관리받고 있는 '독거노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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