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샌더스, 美연방 '최저시급 15달러' 인상법안 발의 예정

등록 2019.01.15 03:11: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4년까지 단계적 15달러로 인상 방안

공화당 다수인 상원 통과 가능성 희박

【워싱턴=AP/뉴시스】 버니 샌더스 미 연방 상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연방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이번주에 다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작년 11월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기자회견 중인 샌더스. 2019.01.14

【워싱턴=AP/뉴시스】 버니 샌더스 미 연방 상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연방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이번주에 다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작년 11월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기자회견 중인 샌더스. 2019.01.14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버니 샌더스 미 연방상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연방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이번주에 다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는 굶주림을 초래하는 임금"이라며 "주당 40시간 일하는 사람들이 가난 속에 살면 안된다"고 말했다.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9년반 이상 제자리이다. 

샌더스 의원은 앞서 2015년과 2017년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지만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상원에서 민주당과 손잡고 있는 무소속이지만 2020년 대선에 나설 경우 민주당과 함께 연방 최저임금 인상을 주요 이슈로 내세울 방침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이 추진하는 법안의 골자는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시간당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것이다.

이같은 방안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적극 지지하는 내용이다.

또한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 출마를 발표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비롯해 코리 부커 상원의원, 커스텐 길리브랜드 상원의원 등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후보군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이 궁극적으로 법제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인만큼 통과된다 하더라도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연방 최저임금 15달러는 다분히 민주당의 선거캠페인용 정책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