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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로봇 큐리오시티 "화성 암석 예상보다 다공질"

등록 2019.02.01 09: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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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최근 조사자료 받은 연구진 분석

【NASA·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무인탐사선 큐리오시티. 2018.06.08

【NASA·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무인탐사선 큐리오시티. 2018.06.08

【 로스앤젤레스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무인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최근 화성 표면을 탐사한 자료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화성의 암석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 덜 치밀하고 다공질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리조나 대학교 대학원생을 포함한 연구진은 큐리오시티의 데이터를 통해서 화성의 게일 크레이터의 폭 154km 지대에 있는 암석층의 밀도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2월 1일 자로 발간되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큐리오시티는 분화구를 가로지르는 노선을 따라 자료를 수집했고 최고 4.8km 높이의 샤프 산 정상까지 올라가 조사를 함으로써 과학자들이 장래에 새로운 신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발견자료를 제공했다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애리조나 대학의 지구우주과학 탐사대학원의 트래비스 개브리얼 연구원은 "우리가 그동안 할 수 있었던 것은 게일 분화구에 있는 물질 전체의 밀도 정도의 측정 뿐이었다"면서 탐사로봇의 자료 덕분에 암석 성분의 밀도와  오래된 호수 바닥의 침전물 상태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 동안 화학 또는 광물학 도구에 의해서 예측했던 이 암석들의 밀도가 1입방미터 당 2810kg 정도였는데 반해 이번 조사 데이터에는 1입방미터당 1680 kg으로 나와,  훨씬 더  밀도가 낮았다고 밝혔다.

특히 과학자들 사이에서 오랜 논쟁거리였던 샤프 산의 생성에 대한 의문도 실제 자료에는 산 아랫부분에 쌓인 물질이 1~2km에 불과해서,  분화구가 가득 차 있지는 않은 것으로 발견되었다면서,  새로운 조사의 성과를 인정했다.

큐리오시티는 2012년 8월에 화성의 게일 분화구에 있는 샤프 산 부근에 착륙했으며 2014년에 이 산의 밑부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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