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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볼턴 대북제재 강화 검토에 '대화 해결' 강조

등록 2019.03.07 18: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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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볼턴 대북제재 강화 검토에 '대화 해결' 강조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대북 제재 강화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한반도 문제를 대화를 통해 정치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이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북미 하노이정상회담 후 양측은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는데 우리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양측이 이런 의지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석자의 얼음은 하루의 추위로 생긴 것이 아니다'는 중국 속담으로 한반도 문제를 비유하면서 “한반도 문제는 하루 이틀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양측이 상대방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있게 고려하고 신뢰를 증진하며 공동 인식을 축적해 나가고 최종적으로 정치적인 대화를 통해 영구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 결정적인 요소”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일괄타결, 단계적 해결, 동기적 추진 등 다양한 제안을 한 바 있다”면서 “관련국들은 이런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북 '매파' 인사인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우리는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북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6일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원인은 1차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신뢰와 단계적 원칙에 어긋나는 미국 측의 협상태도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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