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글로벌 기업 평판 48위…삼성·아마존·애플 제쳐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 보고서…삼성은 26위→52위
10일 국제 기업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가 발표한 '2019 글로벌 평판 100대 기업' 명단에 따르면 LG는 48위에 올랐다.
지난해(41위)보다는 7계단 하락했으나 2년째 50위권 내에 들었다. 평가 등급도 조사 대상 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은 '우수(strong)'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월풀(51위), 삼성(52위), 파나소닉(54위), 아마존(56위), 애플(57위), 지멘스(60위), 일렉트로룩스(67위) 등을 모두 앞질렀다.
이에 비해 삼성은 지난해보다 무려 26계단이나 떨어진 52위에 그쳤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등의 여파로 2017년 70위까지 하락했던 삼성은 지난해 26위로 치솟았지만 올해 또다시 주춤했다.
RI는 보고서에서 삼성의 순위 하락 이유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채 IT 업체들의 순위가 전반적으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3위에서 14위으로 처음으로 '톱10‘에 포함되지 못했으며, 아마존은 23위에서 56위로 주저앉았다. 파나소닉도 지난해보다 25계단 떨어진 54위에 그쳤고, 페이스북은 100위 내에도 들지 못했다.
올해 기업 평판 '글로벌 톱10'에는 롤렉스와 레고가 지난해에 이어 각각 1, 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디즈니, 아디다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캐논, 미쉐린, 넷플릭스, 보쉬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50개국의 76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제품·서비스, 혁신, 근무환경, 거버넌스, 사회적 책임, 리더십, 실적 등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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