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7일 현지 부임…노영민 공석 석 달만
장 대사, 이번주 일요일 베이징으로 출국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주중대사 임명
북핵 문제 中 건설적 역할 견인 등 관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장하성 주중대사 [email protected]
외교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장 대사가 이번주 일요일에 출국해 베이징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초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주중대사로 내정했고 주재국 동의(아그레망)를 받아 정식으로 임명했다. 장 대사는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13번째이자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주중대사다.
장 대사는 학자 출신이자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정무적 중량감을 가지고 있어 한중관계를 책임있게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장 대사는 베이징 런민(人民)대학과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등에서 교환교수를 지냈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국제자문위원으로 8년간 활동 한 바 있다.
하지만 외교안보 경험이 부족하고 중국어 구사 능력도 떨어지는 비(非)외교 전문가라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도 상당하다. 장 대사가 민감하고 복잡한 북핵 문제에서 어떻게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장 대사와 비슷한 시기 각각 주일, 주러 대사로 내정된 남관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에 대해서는 아그레망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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