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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반대 소수의견 3명 될 수도" CNBC

등록 2019.07.30 1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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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반대의견 많으면 금리인하 시장효과 제동걸 수있어"

1987년 이후 1명 이상 반대 소수의견 경우는 37%

【워싱턴=AP/뉴시스】지난 5월1일 워싱턴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5.02

【워싱턴=AP/뉴시스】지난 5월1일 워싱턴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5.02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3명의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이선 해리스 세계경제연구소장은 "FOMC 위원 일부는 시장에서의 매우 공격적인 가격 결정으로 인해 자신들이 궁지에 몰린 것처럼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금리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미 금리 인하에 반대의사를 나타냈다"며 "대부분의 위원들은 금리인하를 고려할 용의는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 등 빅3들이 어떤 입장을 나타낼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에 이어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경우 0.25% 포인트를 넘어서는 0.5%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선택할 경우 위원회 의견에 반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이들 소수 위원들의 반대로 금리 인하 분위기가 금리 동결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소수 의견의 폭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의 반응은 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블랙록 최고 투자책임자 릭 라이더는 "소수 반대 의견의 크기는 향후 시장에서 어떻게 가격을 매길 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이 많을수록 시장에서의 금리 인하 효과에 따른 움직임에 제공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는 0.25% 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60%, 0.5% 포인트 인하 확률은 40%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1987년 이후 현재까지 FOMC회의에서 한 명 이상의 반대 소수 의견을 낸 사례가 전체의 37%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한편 FOMC는 30일과 31일 양일간 회의를 열어 미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OMC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산하 공개시장 조작에 관한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로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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