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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진단]코스피1950·코스닥590 후퇴…"새로운 이슈 없어,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

등록 2019.08.05 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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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60선으로 후퇴…코스닥도 590선 하락

"새로운 이슈 없어…한일 무역갈등 및 미중 무역분쟁 영향"

"보수적 포트폴리오 구성 추천…현금보유 및 방어주 중심 대응"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3.34(-0.67%) 포인트 내린 1984.79 포인트로 출발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50원 오른 1203.50원, 코스닥 지수는 2.63(-0.43%) 포인트 내린 613.07 포인트. 2019.08.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3.34(-0.67%) 포인트 내린 1984.79 포인트로 출발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50원 오른 1203.50원, 코스닥 지수는 2.63(-0.43%) 포인트 내린 613.07 포인트. 2019.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류병화 기자 =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950선, 590선까지 후퇴하는 등 증시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를 통한 수익보다는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98.13) 대비 41.47포인트(2.08%) 내린 1956.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23% 급락한 1953.59까지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50억원어치, 44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홀로 14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615.70) 대비 22.84포인트(3.71%) 하락한 592.8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 급락한 590.60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가 600선을 하회한 것은 2017년 3월 이후 2년 6개월여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어치, 4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 추가적으로 반영된 악재는 없다"며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패닉 상태에 놓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새로 발생한 사건은 없다"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이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반등을 노리기 어려운 만큼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언급한 만큼 증시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센터장은 "수익에 대한 목표를 두는 것보다는 투자자산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지금 투자하는 것은 다분히 감정적인 부분에 베팅하라는 것인 만큼 엄청난 리스크를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로 현금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과 전혀 무관한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5G와 관련해 통신서비스 업종의 매력이 높다"고 추천했다. 이어 "배당관련주들에 대해 투자하는 것도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용택 센터장은 "대외적인 이슈와 전혀 무관하게 상승 재료가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며 "인수합병(M&A) 관련주, 정책수혜주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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