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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가관세 충격에 아시아 금융시장 출렁…주가·원자재↓

등록 2019.08.05 11: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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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한국 주가 하락

안전자산 엔화 가치 상승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도 줄줄이 하락

【웨스트포인트=AP/뉴시스】지난 2014년 7월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죠폐국의 금고에 금괴가 쌓여있다. 2019.08.05.

【웨스트포인트=AP/뉴시스】지난 2014년 7월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죠폐국의 금고에 금괴가 쌓여있다. 2019.08.05.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중 무역긴장이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격화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5일 휘청였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 등 안전자산의 가치는 오르고 위험자산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중은 9월 협상재개를 약속했지만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약 11년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을 뚫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위안화 환율은 7.067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위안화 가치를 떨어트려 수출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번에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7위안을 넘어서면서 위안화 환율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 가치는 상승세다. 엔-달러 환율은 106.04엔까지 내렸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는 시간외 거래에서 톤당 5651달러로 2017년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구리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자재다. 알루미늄, 니켈, 납, 아연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200원을 돌파하며 1212원을 나타냈다. 달러당 원화 가치가 1200원을 넘어선 건 2년7개월 만이다.

한국 코스피는 1958.77로 전일 대비 2% 하락했다. 지난 2일 7개월 만에 2000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595.07로  지난 2017년 3월10일(장중 596.85)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600을 밑돌았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95% 내린 20676.41, 홍콩항셍지수는 1.95% 떨어진 26394.35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하락한 2847.96에서 거래되고 있다.

안전 자산의 대표격인 금은 온스당 1459.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 값은 6월21일 온스당 1400달러를 6년 만에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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