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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中환율조작국에 리스크 회피 매수로 1달러=105엔대 중반 급등

등록 2019.08.06 09: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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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中환율조작국에 리스크 회피 매수로 1달러=105엔대 중반 급등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6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으로 지정하면서 미중 대립 격화에 따른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져 1달러=105엔대 중반으로 상승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5.60~105.6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4엔 올랐다.

중국이 전날 위안화 환율을 심리 경계선인 1달러=7위안선 돌파하도록 용인한데 대해 미국 정부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반격을 가했다.

이에 안전자산인 엔을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흐름이 급속도로 활발해진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을 배경으로 미일 금리차가 축소한 것도 엔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18분 시점에는 0.28엔, 0.26% 올라간 1달러=105.66~105.67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05.55~105.65엔으로 전장에 비해 1.80엔 급등했다.

미중 무역마찰 격화에 대한 경계감에서 리스크를 피할 목적의 엔 매수가 확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인정했다는 발표도 엔 매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지난 2일 대비 0.65엔 오른 1달러=105.90~106.00으로 폐장했다.

위안화가 1달러=7위안을 돌파하는 등 미중 통상갈등이 환율 문제로까지 확산함에 따라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엔에 자금이 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관세 발동을 표명한데 대응해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 경기의 선행에 불안감을 드리우면서 엔과 유로에 대해 달러가 매도 우세를 나타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 반락했다. 오전 9시17분 시점에 1유로=118.81~118.85엔으로 전일보다 0.90엔 내렸다.

달러에 대한 유로 매수가 엔에 대해서도 파급하면서 엔 매도, 유로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크게 상승했다. 오전 9시17분 시점에 1유로=1.1243~1.1246달러로 전일에 비해 0.0113달러 올랐다.

미중 통상마찰 격화와 미국 금리 저하가 유로 매수, 달러 매도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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