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날…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소환
코링크PB 대표, 해외체류 전날 귀국해 조사
'가족소유', '관급공사 수주', '편법증여' 의혹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2019.09.06. [email protected]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해외에 머물던 이 대표는 전날 귀국해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 이날 다시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언제 귀국했는지', '혼자 국내로 들어온 것인지' 등의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후보자 부인과 두 자녀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후보자 부인이 9억5000만원을 출자했고, 두 자녀가 각각 5000만원을 냈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가 코링크PE 실소유주라는 의혹 등 사실상 '가족 펀드'라는 의혹 ▲조 후보자의 부인이 두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를 하기 위해 투자했다는 의혹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해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업체들이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들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코링크PE와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대표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씨 등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해외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이들의 귀국을 요청했으며, 조 후보자도 기자간담회에서 조씨에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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