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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관중, 첫 형사고소…"6만5천명 팬 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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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0 11:03:31  |  수정 2019-09-20 11:18:01
더페스타 대표·한국축구연맹 총재, 사기 혐의 고소
"관중 환불 요구 외면"…NHN티켓링크엔 횡령 혐의
피해 관중 모임, 더페스타 상대로 민사소송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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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현 수습기자 =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민기 변호사가 20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 주최사 더페스타, 한국축구연맹, NH티켓링크를 상대로 한 피해자들의 형사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2019.09.20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른바 '호날두 노쇼(No Show)' 사태 당시 관중 일부가 주최사와 한국축구연맹, 티켓 판매사를 대상으로 첫 형사 고소장을 냈다.

피해 관중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민기 변호사는 20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에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를 사기 혐의로, NHN티켓링크 고영준 대표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카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최소 45분 출전한다는 광고에 속아 일반적인 티켓 비용보다 훨씬 비싼 돈을 내고 경기장을 찾았다"며 "6만5000명의 축구팬을 기망하고 손해를 끼친 더페스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형사처벌을 받고 속히 피해자들의 손해를 전액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더페스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이들은 진정한 사과나 해결책 없이 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기억에서 이 사건이 잊히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NHN티켓링크는 해당 경기 티켓 판매대행사로 호날두 노쇼 사태로 문제가 발생해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했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더페스타에 정산금을 지급한 정황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확인돼 그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형사 고소에는 카페 회원 3명이 동참했다. 카페 회원들은 앞서 호날두 노쇼 사태가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난 7월29일 더페스타를 상대로 1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데 이어 지난달 9일, 지난 19일 2차·3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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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9.07.26. bluesoda@newsis.com
한편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약 8시간 동안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 및 참고인 진술과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벤투스 초청 친선경기 유치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 노쇼' 사태는 지난 7월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이탈리아 리그 유벤투스 간 친선 경기에 당초 홍보와 달리 호날두가 참여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에 오석현 변호사(LKB파트너스·연수원 36기)는 더페스타와 호날두, 유벤투스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오 변호사는 당시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 도중 전광판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나온 것도 문제 삼아 더페스타와 해당 사이트 사업자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로빈 장 대표를 출국금지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관계자 2명을 조사하는 한편, 지난달 8일 더페스타 사무실 등 총 3개소를 압수수색해 유벤투스 경기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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