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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악화일로 한일 관계에 ‘중재’ 용의...“‘한중일’ 중시 천명”

등록 2019.09.27 2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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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악화일로 한일 관계에 ‘중재’ 용의...“‘한중일’ 중시 천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한중일을 중시하고 있다며 악화하는 한일 관계의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쿵쉬안유(孔鉉佑) 주일대사는 닛케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은 한일 관계를 크게 우려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사양하지 않겠다"고 밝혀 필요에 응해 중재 역할을 맡을 의사를 표명했다.

실제로 중국은 한일 화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올해 중국은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오는 12월 정상회의 개최를 겨냥해 한일과 조정을 가속하고 있다.

한일이 지금처럼 계속 사이가 나쁘면 한중일 정상회의 실현조차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한중일 3개국 틀을 전략적으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속에서 중국은 한일과 경제면에서 연대를 강화할 필요에 쫓기는 상황이 그 배경이다.

감속하는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서는 중국으로서는 한중일을 연결한 통상 네크워크의 구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 일환으로 중국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실현에 애쓰고 있다.

쿵쉬안유 대사는 "중국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한중일 FTA 논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확인했다.

중국 정부 내에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FTA를 조기에 타결하기 위한 합의를 이룰지를 탐색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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