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가 두고간 성금 사라져…경찰 수사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얼굴 없는 천사'가 기부한 돼지저금통이 놓여져 있다.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는 2000년부터 시작돼 19년간 6억여원이 넘는 성금을 기부했다. 2018.12.27. [email protected]
30일 전주 완산경찰서와 노송동 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얼굴없는 천사가 노송동 주민센터 주변에 두고간 성금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재 주민센터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성금이 사라져 경찰에 신고한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탄절 전후로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수천만원이 담긴 종이박스를 몰래 놓고 사라져 붙여진 이름이다.
그의 소리 없는 기부는 해마다 연말을 기점으로 이뤄져 19년간 모두 6억834만660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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