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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업소' 가짜정보 유포…예비 대학생 체포

등록 2020.02.08 20: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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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내 10여개 업소 이름 특정

경찰 "업무방해 혐의 불구속 조사"

'신종 코로나 업소' 가짜정보 유포…예비 대학생 체포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경로라며 허위 정보를 유포한 예비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앱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신종 코로나 3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라며 서울 강남구의 특정 업소 상호가 담긴 허위 정보를 유포한 예비대학생 A(21)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구 내 10여개 업소 이름을 특정하고 "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악의성이 있거나 최초 유포자는 아닌 것 같아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마쳤다"며 "A씨도 다른 단체 대화방에서 받은 내용을 복사해서 유포했다고 진술한 만큼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도 '당시에는 단순히 다른 사람들한테 알려주고 싶어서 정보를 유포했다'고 말하는 등 후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남구청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며 인터넷에 유포된 허위 게시물 작성자와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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