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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미시시피 역대 3번째 최악의 홍수…"비 더 온다"

등록 2020.02.17 1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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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미 미시시피주 잭슨에 내린 폭우로 인근 '펄 강'(pearl river)이 범람해 보트에 탄 주민들이 삽으로 노를 저으며 침수지역을 벗어나고 있다. 잭슨 주민들은 폭우로 펄 강 수면이 급상승하면서 재앙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2020.02.17.

[잭슨=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미 미시시피주 잭슨에 내린 폭우로 인근 '펄 강'(pearl river)이 범람해 보트에 탄 주민들이 삽으로 노를 저으며 침수지역을 벗어나고 있다. 잭슨 주민들은 폭우로 펄 강 수면이 급상승하면서 재앙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2020.02.1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미시시피주에 역대 3번째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주중에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시피 주도 잭슨 소재 펄강(pearl river) 수위가 홍수로 37.5피트(11.43m)까지 높아졌다.

미 국립기상청(NWS)는 예상했던 38피트(11.58m)보다는 조금 낮은 것이지만, 이미 역사상 3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79년 4월17일엔 43.2피트(13.16m), 1983년 5월5일엔 39.58피트(11.75)를 각각 기록했었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이날 510명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잭슨의 한 동네에선 주민들이 카누와 카약 등을 이용해 혹시 집 안에 갇힌 사람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잭슨시는 504개 주택의 전원 공급을 차단했다. 일부 주택이 물에 잠겼지만 정확히 몇 채가 피해를 입었는지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30여 명의 주민들은 잭슨에 마련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미시시피 소방당국은 펄강과 바넷 저수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수천 명과 2400여 개의 건물이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추가적인 비 소식이 예보돼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당국은 19~20일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브스 주지사는 "펄강의 수위가 계속 상승할 수 있다"며 "우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긍정적인 소식을 접하고 있지만 더 많은 물이 강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 아직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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