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5% "코로나19 불안하다"…감염 확산 공포 고조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결과
日정부 코로나19 대응 "평가하지 않는다" 50%
[요코하마=AP/뉴시스]일본 자위대원들이 지난 16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로 걸어가고 있다. 이 크루즈에서는 17일 기준 45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020.02.18.
17일 아사히 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불안' 여부를 묻자 "매우 느낀다", "어느 정도 느낀다"를 합쳐 85%가 느낀다고 답했다.
"별로 느끼지 않는다",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합쳐서 13%에 그쳤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지금까지 대응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50%로 "평가한다"의 34%를 웃돌았다.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데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묻는 항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가 45%였다. "적절하다"는 39%였다.
감염 확대로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불안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느낀다", "어느 정도 느낀다"를 합쳐 87%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별로 느끼지 않는다",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합쳐서 12%였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9%로 지난 조사(1월 25~26일)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아베 총리의 스캔들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71%로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납득할 수 있다"는 12%에 불과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58%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아사히 신문이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15~16일 전화를 통해 실시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차기 총리감인 '포스트 아베'를 묻는 질문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25%로 1위를 차지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이 14%로 2위였다. 지난 12월 조사보다 1, 2위의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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